▲ 서건창/사진=연합뉴스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초보' 국가대표 서건창(28·넥센)이 첫 국제대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서건창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단 서건창의 '국가대표 데뷔전'이다.
낯선 상대들을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볼을 잘 골라내고, 잘 때리고, 잘 달리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건창은 1회 1사 후 타석에 나와 차분히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3회 2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땅볼을 때리고도 포기하지 않고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며 만들어낸 귀중한 안타였다. 출루한 그는 후속 김태균 타석에서 도루까지 시도해 성공했다. 첫 국제 대회 무대지만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서건창이 동점타까지 때려냈다. 서건창은 0-1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제레미 블라이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한국은 1-1 동점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짜며 '수비'와 '국가대표 경험'에 비중을 뒀다. 단기전에서 더욱 중요한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서건창은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그 '경험'을 뛰어 넘을 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김인식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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