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간이식 수술 성공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미국의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6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타즐 박사는 1963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간이식수술을 집도하고 1967년엔 수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사체에서 적출한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을 개척하고, 이를 일란성 쌍둥이 간 및 친인척 간 이식에도 성공해 신장이식 수술법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또 이식수술 집도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면역억제 등 관련 분야의 연구자로서도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 애비너브 휴마르 피츠버그대 스타즐 이식연구소장은 “우리는 그를 이식의 아버지로 여긴다”며 “그가 이식 분야에 남긴 유산은 말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방대하다”고 평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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