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현지 전략차종을 선보이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올 들어 세 번째 유럽 방문이고,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을 일궈낸 쌍용차는 콘셉트카 최초 공개 등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려고 사활을 걸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7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전시장 관람 및 업계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연초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매진해왔다. 올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 참석한 데 이어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할 2세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와 신형 i30 왜건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올해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뉴스타일 코란도C’와 ‘XAVL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XAVL은 7인 탑승이 가능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 안전기술(ADAS)이 대거 적용된 코란도의 콘셉트카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쌍용차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상품성이 강화된 코란도C 등을 새로 출시해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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