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초 발생한 구제역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격상됐던 위기 경보도 하향 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린 지 한달 만이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 국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13일 보은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21일째 추가 발생이 없고, 전국 소 일제 백신 접종(2월8~14일) 이후 항체형성률이 98.5%를 보였다”며 위기 경보를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구제역 발생이 없으면 돼지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3월20~26일) 결과를 살핀 뒤 ‘경계’에서 ‘주의’로 내릴 예정이다.
또 경기 연천군과 전북 정읍시에 이어 충북 보은군(10일 예정)까지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열흘 간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특별 소독을 실시해 재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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