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들여 11월 말 완공
공사 기간에도 정상 영업
市 “몽골 텐트 등 마련”
경기 성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도매기능을 하는 하대원 시장이 11월 말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재 탄생한다. 개장한 지 26년 만이다.
성남시는 63억3,000만원을 투입, 하대원 공설시장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중원구 하대원동 266-1번지 일원 하대원 시장 단층 가설 건축물 7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축면적 1,992㎡(연면적 3,030㎡), 지상 2층 규모의 시장 건물 2개 동(AㆍB동)을 새로 짓는다. A동 건물은 건축면적 1,137㎡(연면적 1,759㎡), B동은 건축면적 855㎡(연면적 1,271㎡) 규모다. AㆍB동 1층에는 각각 18㎡ 넓이인 점포 75곳이, 2층에는 휴게실, 회의실, 사무실, 창고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과일, 채소, 공산품 등을 도ㆍ소매 중인 점포 71곳은 그대로 입점한다.
성남시는 공사기간 하대원 시장 상인들이 정상 영업을 하도록 200여m 떨어진 하대원동 428-7번지 일원 LH공사 땅(2,500㎡)을 빌려 몽골 텐트 70개를 설치하는 등 임시 시장을 마련했다.
앞서 성남시는 2015년 4월~12월 37억 원을 들여 하대원 시장과 남쪽으로 맞닿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에 길이 366m, 폭 8m 도로도 개설했다. 배송 탑차와 물건을 사러 오는 상인 차량 등으로 혼잡을 빚던 하대원 시장의 교통 환경 개선 차원에서 뚫은 물류기능 도로다.
이번 하대원 공설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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