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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미만 동전주 수익률 마이너스 35%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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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미만 동전주 수익률 마이너스 35% ‘꼴찌’

입력
2017.03.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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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년 2개월 동안 1,000원 미만의 주식을 뜻하는 이른바 '동전주'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22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5.2%로 집계됐다. 가격대별 수익률은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6.2%)이 가장 높았고,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1.5%),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0.9%) 순이었다. 1,000원 이상 5,000원 미만(-0.15), 10만원 이상(-1.4%)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8일 현재 1,000원 미만인 종목은 모두 37개였는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5.1%로 다른 가격대 종목들보다 압도적으로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선 유독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주들이 큰 폭의 주가하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38.9%)와 오리온(-38.8%)을 비롯해 LG생활건강(-16.4%), 태광산업(-11.7%), 영풍(-9.7%) 등이 크게 내렸다. 이에 2015년 말 기준 모두 8개였던 100만원 이상 종목은 현재 세 종목(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롯데칠성)으로 급격히 줄었다.

가격대별 분포를 보면, 코스피시장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288개·33.1%)이, 코스닥시장에선 5천원 이상∼1만원 미만(316개·27.7%)이 가장 많았다. 두 시장 모두 최상위 가격대 종목 비중은 줄어든 반면 1,000원 미만 초저가주 비중은 증가했다. 거래소는 "해당 기간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한 것은 고가주 비중이 감소하고 저가주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성지건설(335%), 영진약품(290%), DSR제강(234%)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보광산업(456%), 에스와이패널(445%), 텔콘(314%)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체로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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