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통행차량 소독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강진군에 지난달 26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진군 도암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오리 2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도는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정확한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 판단을 의뢰했다.
도가 현재 신고가 접수된 농장을 확인한 결과, 오리 2만2,4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500m 이내에서는 3 농가가 13만8,500마리 닭과 오리를, 500m∼10km에서는 3 농가가 12만1,0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 1 농가 9만 마리, 오리 3 농가 7만900마리 등 16만900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강진에서는 지난달 26일에서 전남 오리 농가 일제 검사 중 성전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당시 도암면 농장은 성전면 농장과 5.8㎞ 떨어져 있으며 일제 검사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시료를 조사했을 때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강진군 관계자는 “성전ㆍ도암면 농장 모두 3㎞ 이내에 철새 도래지인 강진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8개 시ㆍ군에서 23건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이후 42일간 잠잠하다가 지난달 21일과 26일 해남과 강진에서 각각 H5N8형 AI가 다시 발생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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