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개막전에 역대 최다관중이 몰렸다. 전북 현대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9)은 개막전에서만 통산 6골을 넣어 ‘개막전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4~5일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 라운드에 총 9만8,35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기존 최고 관중인 8만3,817명(2015년 개막 라운드)을 훌쩍 뛰어넘었다“라며 “지난해 8만3,192명보다도 1만5,000여명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클래식과 같이 개막한 챌린지(2부리그)에도 3만6,115명의 관중이 몰려 2015년 기록한 3만4,853명의 개막 라운드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라고 덧붙였다.
클래식 개막라운드에서는 5일 슈퍼매치로 치러진 FC서울-수원 삼성의 경기에 3만4,376명의 관중이 들어, 역대 클래식 개막 라운드 경기별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기존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전북 현대-FC서울 경기의 3만2,695명이었다.
2017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는 득점과 관련된 신기록도 나왔다. 전북 김신욱은 5일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꽂으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역대 K리그 개막전에서만 총 6골(2011~14년ㆍ2016~17년)을 터트려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은 올해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5골)이 가지고 있었다.
한편 강원은 4일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1부) 원정 개막전에서 이근호(31)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강원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강원은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33)의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흐름이 상주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이근호가 후반 14분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가르며 포문을 열었다. 강원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 후반 35분 상주 김호남(28)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7분 뒤 이근호가 김승용(31)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윤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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