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월 후반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시아 3국을 순방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에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고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간 갈등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은 4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틸러슨 장관이 17~18일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과 중국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동북아 순방에서 틸러슨 장관은 한중일의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북한 관련 이슈를 주 의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에 이해를 구하고 대북 공동 압박 방안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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