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오른쪽)/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최형우(34·KIA)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형우는 이번 WBC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평가전에서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6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지난 4일 마지막 연습경기인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22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평가전 성적은 22타수 2안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은 잃지 않고 있다.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 전 마지막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형우는 "준비는 항상 돼 있었다"며 "앞으로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형우와 일문일답.
-대회에 임하는 소감은.
"늦은 나이에 국가 대표가 돼 다른 선수들보다 감회가 새롭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을 때와 대회를 하루 앞둔 지금 기분은.
"처음엔 나라를 대표한다는 기분 보다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컸다. 경기가 다가 오면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더 크게 생기는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경기 당일이 되면 선수들이 똑 같은 마음일 것 같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안타 2개를 쳤다. 타격감은 어떤가.
"안타가 계속 안 나왔기 때문에 얘기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준비는 항상 돼 있었다. 타격폼이 안 맞은 게 조금 있었는데, 어제로서 찾았다기 보다 분위기 등이 나아지고 있다. 앞으로 분명 더 좋아질 거다."
-안타가 오래 나오지 않았는데, 동료들이 도와준 부분이 있나.
"너무 고맙다. 후배들도, 선배들도 너무 많은 말을 해줬다. 일부러 장난도 치고, 격려도 해주고 항상 용기를 심어줬다. 그게 정말 크게 작용했다. 이 선수들을 위해 뭐라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겠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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