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서비스와 헬스장이 2ㆍ3위 차지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가장 많은 피해ㆍ불만이 접수된 품목은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약 95만대가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위험에 따른 단종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접수된 인천시민의 소비자 상담은 모두 4만1,814건으로 집계됐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전체의 3.2%를 차지한 스마트폰(1,324건)과 이동전화서비스(1,317건ㆍ3.1%), 헬스장ㆍ피트니스센터(1,204건ㆍ2.9%) 등 순이었다. 뒤를 정수기 대여(966건ㆍ2.3%), 초고속인터넷(915건ㆍ2.2%), 국외여행(661건ㆍ1.6%) 등이 이었다.
스마트폰 주요 피해 상담 유형은 배터리 발열ㆍ폭발 등 하자에 따른 피해보상 문의, 액정 파손ㆍ터치 불량 등 품질 불량, 수리비 과다 청구 등 AS 불만족 등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는 통화 품질 불량, 미사용 데이터 요금 등 과다요금 청구, 약정 지원금 미지급 등 계약 불이행 등이 많았다. 헬스장ㆍ피트니스센터는 계약 해제ㆍ해지 때 위약금 과다 청구, 업체 폐업으로 인한 환급 기준 문의 등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스마트폰과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ㆍ피트니스센터, 정수기 대여, 초고속인터넷이 주요 피해 상담 건수 1~5위를 차지했다. 전체 77만9,335건 가운데 스마트폰이 2만8,112건(3.6%), 이동전화서비스 2만2,492건(2.9%), 헬스장ㆍ피트니스센터 1만7,803건(2.3%) 등을 기록했다.
2015년보다 상담 건수 증가 폭이 큰 품목은 인천은 공기청정기와 양복 세탁, 통합보장보험, 에어컨 등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항공여객운수서비스, 중형승용자동차 등이 전년보다 상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국내에서 하나뿐인 전국 단위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이다. 국번 없이 1372를 누르면 소비자단체ㆍ한국소비자원ㆍ광역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실시간 상담 및 피해 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2016년 전국 상담 다발 품목 현황
자료: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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