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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에도 의연했던 손연재 "그러기에 더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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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에도 의연했던 손연재 "그러기에 더 노력했다"

입력
2017.03.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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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로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연재는 4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 체육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연재는 "17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다. 리듬체조는 그 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라며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은퇴를 알렸다.

이어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아쉬움과 후회라는 두 단어가 나에겐 가장 두려운 단어였다.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라며 "사실 은퇴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멋지게 할 수 있는 것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 2년 동안 천천히 준비했다. 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연재는 자신을 향한 날 선 시선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손연재는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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