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중 외국 곡 부르며 얼굴에 ‘검은 칠’
‘금기 위반’ 논란 일자 “세심하지 못했다” 사과
4인조 여성 그룹 마마무가 콘서트 도중 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마마무 소속사 RBW는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4일 RBW 등에 따르면 마마무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 ‘커튼콜’을 공연하면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히트곡 ‘업타운 펑크(Uptown Funk)’를 불렀다. 마마무는 브루노 마스가 다른 유색인종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 장면을 패러디해 얼굴을 초콜릿색으로 칠하는 분장을 했는데,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인종 비하라는 논란이 일었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 등에선 얼굴에 칠을 하고 흑인 흉내를 내는 행위가 금기로 통한다.
RBW는 이날 마마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명한 곡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보려는 기획 의도였으나 오해의 소지가 생겼다.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쓰겠다”며 사과했다. 마마무 측은 4일과 5일 공연에선 해당 부분을 편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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