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선ㆍ해운업 부실에 발목, 산은 지난해 3조 적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선ㆍ해운업 부실에 발목, 산은 지난해 3조 적자

입력
2017.03.03 18:33
0 0

산업은행이 지난해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4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후 가장 큰 규모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로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들어가면서 3조원 안팎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대우조선해양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기업에 1조2,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아직 회계법인 감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정확한 적자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산은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났지만 적자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추가 지원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그 동안 쌓아둔 이익금으로 충분히 자체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산은의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5%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에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산은의 예상과 달리 대우조선 등의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어 산은의 구조조정 비용이 줄지 않으면 재정 건전성엔 언제든지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2015년부터 투자주식을 적극 매각하고 후순위채를 발행한 덕분에 아직 재정건정성이 양호한 편”이라며 “올해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