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15일 부산 입항
한국군 29만명 투입, 전략자산 추가 전개도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FE)훈련에 증원 미군 3,600여명이 참가하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외에 미 전략무기가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령부는 3일 "독수리훈련에는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3,600명이 참가하고 주한미군을 포함하면 미군 1만여명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올해 독수리훈련에 참가하는 한국군 규모는 약 29만명으로, 한미 합쳐서 30만명이 참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독수리훈련은 약 1만명의 미군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돼 2년 연속 대규모로 훈련이 치러지게 됐다.
미군의 각종 전략무기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5일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취역한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톤,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 다니는 군사기지'로 꼽힌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했다.
수직이륙이 가능하고, 고도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B 전투기 편대 참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 초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F-35B는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뚫고 적 지휘부를 선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아울러 미 본토의 B-2 스텔스 폭격기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 B-52 전략 폭격기 등의 투입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간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은 13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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