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로 추대된 이재오 전 의원이 3일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 중인 후보는 좀 걸린다”며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홍 지사가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홍 지사는 사람은 좋다”면서도 “국회의원 선거 같으면 옥중 출마도 한다지만 대통령 선거인데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을 안고 당에서 후보를 내기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던 홍 지사는 최근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보수진영 대선주자로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그다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보가 다 똑같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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