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주가가 상장 첫 날인 2일(현지시간) 공모가 17달러에 비해 44% 폭등한 24.48달러에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스냅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처음부터 41.2% 오른 주당 24달러에 출발했다. 스냅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주를 공모해 34억달러를 모았고, 시가총액은 33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라이벌격인 트위터의 시총은 110억 달러, 페이스북은 3950억 달러 정도다. 이날 거래된 스냅의 주식은 뉴욕증시 전체 거래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스냅은 지난해 5억1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급성장하는 매출과, 26세의 에반 스피겔 최고경영자(CEO)의 비전에 베팅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앞서 이번 주 초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스냅이 당초 예상했던 주당 14~16달러보다도 높은 주당 17~18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스냅의 공모가는 결국 17달러로 책정됐다.
한 관계자는 스냅의 이번 IPO 주문량이 발행물량의 12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일부 매니저들은 당초 주문량의 2%밖에 매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월스트리트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스냅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으로 전망하면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스피겔 CEO는 이날 오전 애인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 거래소에 나타나 상장벨을 울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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