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의 도심천에 초록색을 띠는 세안용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녹색물이 폭 2~3m의 도심천을 따라 3km까지 퍼지는 등 하천이 오염됐다.
남양주시의 조사 결과 유출된 물질은 세안과 두피 관리에 사용되는 기능성 의약외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천에서 150m 떨어진 한 업체에서 분말 형태로 보관하던 중 보관 창고에서 배수로를 통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업체의 보관창고 입구를 차단하고, 방제둑을만든 뒤 흡착포와 차단막 등으로 방제 작업을 벌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종이컵 3컵 분량의 분말 물질이 유출됐는데, 워낙 고농도라 도심천을 따라 3km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유출 경위와 이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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