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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청년에 연 100만원 기본소득 실현”

입력
2017.03.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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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가운데) 성남시장이 2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센터에서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가운데) 성남시장이 2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센터에서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모든 청년에게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내:일이 있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청년 활동가들과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1조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실제 성과는 없었다.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이 소수의 강자,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치를 하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며 “지금 청년은 기존 세대보다 희망과 꿈이 사라진 암담한 세대다. 모든 청년에게 기본소득 연 100만원을 지급해 직접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년 기본소득 외에 ▦청년일자리 공급 및 노동조건 개선 ▦대학등록금ㆍ부채 해결 ▦제대군인 정착금 지원 등 청년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정의당 정의구현정책단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단장은 “참여정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다”며 “언론에 알려지기는 심상정 후보 참모로 알려졌는데, 정책토론을 할 때 이재명처럼 실력 있는 사람과 토론하고 싶다”고 이 시장을 긍정 평가했다.

이에 이 시장은 “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야권연합정권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정 단장이 야권연합정권의 정책 책임자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진영이 다르지만 제가 후보가 되면 반드시 연합정권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6일에도 열정페이 근절을 위해 ▦청년 의무고용 비율 확대 ▦최저임금 1만원(3년 내) 인상 등의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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