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언제나 책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요”
경북 포항시가 독서 활성화를 위해 무인도서관을 설치ㆍ운영한다.
스마트 도서관으로 불리는 무인도서관은 음료 자동판매기와 같은 형태로, 24시간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회원증이나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만 있으면 도서를 빌리거나 대출한 책을 반납할 수 있다. 1인 당 2권까지 대출 가능하며 포항시립도서관에 필요한 책을 사전 예약하면 스마트 도서관을 통해 빌릴 수도 있다.
포항시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포항 북구 두호동 노인복지회관과 북구 용흥동 포항의료원, 남구 상도동 뱃머리마을,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 해양공원 등에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한다. 주로 신간도서와 베스트셀러 도서를 비치하며 기기 한 대당 연 2회 책을 교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스마트 도서관 관리를 위해 한 곳에 24시간 감시 카메라 3대를 설치한다. 여기에 포항시가 운영하는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 4명을 채용, 도서관 점검과 도서 교체 등에 투입한다.
포항시 정경락 평생학습원장은 “도서관의 자료 제공이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소장 중심에서 접근 중심으로 바뀌는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도서관을 도입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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