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부산의 진산(鎭山)격인 금정산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체계적ㆍ효율적인 관리,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 관광자원 육성, 문화유산의 보전, 국립공원 서비스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금정산 국립공원지정 타당성 조사연구용역’을 이달 중 착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의 가치에 대한 자원조사 연구용역으로, 국립공원 지정기준 5개 항목(자연생태계, 자연경관, 문화경관, 지형보존, 위치 및 이용편의)에 대한 부문별 세부조사를 통해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근거를 마련,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용역 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이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22곳으로 늘어났고, 최근 국립공원 지정 사례로 광주 무등산국립공원(2013년 지정)과 태백산국립공원(2016년 지정)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동남권인 부산과 울산 인근은 국립공원이 지정되지 않아 국가의 국립공원 서비스가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정산의 가치가 국립공원 지정요건에 충분히 부합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부산시민과 더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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