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교통이 혼잡한 지역 학생들이 미술작품을 즐기며 안전하게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통학로 주변에 미술길을 만들었다.
대전시는 중구 중촌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로인 어덕마을로에 만지고 놀면서 감상하는 미술길이라는 의미의 ‘펀펀 미술길’을 조성하고 개학과 함께 2일 공개했다.
펀펀 미술길은 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미술프로젝트로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기존의 시설물을 활용해 다양한 블록의 색과 형태를 가미했다. 길가 버스정류장을 아름답게 꾸미고 전봇대와 도로변 주택, 안전 방호벽 등에 학생들에게 친숙한 그림도 그려 넣었다.
시는 철도건널목과 하상진입로 등 5개의 길이 만나 교통이 혼잡하고 문화 소외지역인 이곳에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술길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안전한 보도로 통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에게 친근한 블록 장난감 등이 기존의 ‘중촌동 거리미술관’과 연계돼 즐거움이있는 문화마을 이미지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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