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重 “부채비율 100% 이하로 낮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重 “부채비율 100% 이하로 낮춘다”

입력
2017.03.02 11:05
0 0

강환구 사장 담화문 발표… 재무구조 개선해 수주경쟁 선점

지난달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 제공
지난달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 제공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사업분할 후 차입금을 배분해 회사의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춰 동종업계와 차별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강 사장의 이 같은 담화는 현대중공업이 최근 주총을 통해 회사를 6개로 분할ㆍ이전키로 한 데 따른 울산지역의 반발을 무마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강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선박 가격이 호황기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주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보다 앞선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분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재무구조 등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물량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16년 9월 말 현재 7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갖고 있어 보유 중인 현대차, 포스코 주식과 팔 수 있는 부동산을 대부분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실시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분할하는 회사는 그 동안 조선업에 가려져 기술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투자도 하지 못했으나 이제 적기에 투자하고 재상장이 이뤄지면 시장을 통해 직접 자금조달도 가능해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업분할 회사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유지되고 복지혜택도 동일하다”며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접고 회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전 임직원들의 결속을 촉구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