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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듬뿍 칼칼한 국물…횟집에서 해물칼국수를?

입력
2017.03.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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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근남면 망양정 아래 해안도로에 위치한 망양정회식당. 분명 회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지만, 관광객이든 지역 주민이든 점심시간에 이곳에서 식사하는 이들은 대부분 해물칼국수를 시킨다. 식당 메뉴엔 ‘해칼국수’로 표기해 놓았다. 1인분 9,000원. 국수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가리비, 홍합을 비롯한 조개를 듬뿍 얹었다. 조갯살 빼먹느라 젓가락질에 손가락이 아플 정도다. 2인분이든 3인분이든 겨우 다 먹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청량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하고 단호박으로 중화시킨 국물 맛이 시원하다.

내 맘대로 한 줄 평 : 해물도 신선하고 국물 맛도 시원한데, 정작 국수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단점.

울진=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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