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분위기 선거문화 만들고 싶어요”
전국 배포 상시 홍보용 활용
“관심과 사랑이 세상을 바꾸죠~ 우리의 대표자를 내 손으로 뽑아 바르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요~” 전북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이효순(47)씨가 직접 만든 노랫말이다. 이씨는 1일 선거 참여를 높이고 축제 분위기의 선거문화 확산을 위해‘아름다운 선거’노래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평소 생각해온 선거문화를 노래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선거’노래는 국민 모두가 참여해 선거를 축제처럼 즐기고 투표참여로 희망찬 나라를 만들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씨는 “유권자가 변해야 세상이 바뀌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래 제작에는 군산지역 많은 음악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제작비도 300여만원에 불과했다. 조역연 작곡, 김진아 편곡으로 현악과 국악을 접목시킨 퓨전음악(스케이팅왈츠+세마치장단)으로 제작했으며, 국민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게 국악 버전의 흥겨운 가락으로 만들었다.
노래는 총 4절로 구성됐으며 1절은 군산경포초 이하경 선생의 지도로 군산은파소년소녀합창단 지윤서 외 30명(군산부설초, 서해초, 용문초)이, 2절은 소프라노 정수희, 3절은 테너 이성식, 4절은 모두 다 같이 불렀다. 안무는 이진명 전주생각하는무용아카데미학원 선생의 지도로 백송이 외 7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제작한 노래는 전북선관위를 비롯해 중앙선관위, 각 시ㆍ도와 시ㆍ군ㆍ구선관위에 배포해 민주시민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고 각종 공직선거의 홍보캠페인, 대국민 상시 홍보용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씨는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공감ㆍ소통을 통해 참여와 축제로 승화되는 선거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국민 모두가 화합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가 확산되고 민주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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