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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집마다 태양광발전소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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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집마다 태양광발전소 설치한다

입력
2017.03.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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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자원공유화기금 첫 번째 사업

1700가구 대상 1억6000만원 지원

제주지역 1,700가구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공공자원인 제주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사업의 개발이익을 도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첫 번째 사업이다.

제주도는 일명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사업을 함께 추진할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참여기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중에서 뽑고, 선정 공모가 마무리되면 이달 20일부터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공공자원인 제주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사업의 개발이익을 도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첫 번째 사업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아파트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한국일보 자료사진.
공공자원인 제주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사업의 개발이익을 도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첫 번째 사업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아파트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은 풍력자원공유화기금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16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공공자원인 바람을 활용하는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이익 일부를 출연 받아서 조성됐다. 기금은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활성화에 사용하게 된다.

이번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은 에너지 소비 행태와 주거형태를 고려해 에너지 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에너지 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모든 생활에너지를 태양광을 통해 자체 생산한 전기로 전부 대체하는 청정주택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정부 지원을 통해 3㎾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춘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6㎾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면 설치비의 50%를 추가 지원하게 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물론 난방용, 취사용 에너지원을 유류나 가스에서 전부 전기로 전환할 경우 연간 200만원 정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쓰다 남은 전기는 판매도 가능하다.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은 입지여건으로 인해 큰 용량의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가 어려운 공동주택 가구 중 1,600가구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200~500W) 설치비의 7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50W 미니태양광 설치 시 양문형 냉장고의 사용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도내 주거환경의 4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전기 보급 대수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용요금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에 완속충전기 1기당 2㎾, 급속충전기 1기당 10㎾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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