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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강 혹은 탈락' 김인식호, 외신들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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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최강 혹은 탈락' 김인식호, 외신들 엇갈린 전망

입력
2017.03.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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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일(한국시간) WBC 1라운드 A조에서 "한국이 최강팀"이라고 분석했다. BA는 에이스 장원준(두산)과 힘 있는 타선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시속 140㎞대 직구를 가진 장원준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면 타자들에게는 '달아나는 공'처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체적으로 뛰어난 타자들이 힘 있는 타격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대만의 타선도 막강하다며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팬래그스포츠는 최근 'WBC 프리뷰'를 통해 한국을 네덜란드와 함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분석했다.

팬래그스포츠는 한국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고척스카이돔에서 뛰는 이점 때문에 2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의 이변 가능성도 점치면서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과거 대회 때처럼 오래 머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팬래그스포츠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에 대해 "두 번의 WBC에서 12승4패를 거두며 한국을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한국 선수로는 외야수 최형우와 투수 양현종(이상 KIA), 투수 장원준, 외야수 손아섭(롯데)을 꼽았다.

반면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라운드 A조에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한국 대표팀 유일의 현역 메이저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비롯해 이대호(롯데), 양현종, 손아섭, 민병헌(두산), 서건창, 김하성(이상 넥센) 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의 벽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스라엘과의 A조 첫 경기가 한국의 2라운드 진출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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