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에서 사용된 하루 평균 카드이용금액이 15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무려 3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혼밥’ ‘혼술’ 등 나홀로 생활을 즐기는 ‘혼족’이 급증하면서 대형마트보단 집이나 직장 근처 편의점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중 지급결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이 아닌 결제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76조1,000억원으로 2015년(347조8,000억원)보다 8.1% 늘었다.
이 중 카드결제액은 일평균 2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급증했다. 신용카드는 항공사, 유통업체 등에서 두루 사용되며 일평균 사용액이 1조6,770억원을 기록해 증가세가 전년 동기의 6.8%에서 10.9%로 확대됐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4,2450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비중은 지난해 20.1%를 기록해 처음 20%를 넘어섰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보다 높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인의 카드사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편의점(일평균 1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2.8%나 늘었다. 생필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터넷쇼핑(일평균 1,410억원)도 전년 대비 24.6%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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