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최종 인수계약(인수금액 3,000억원)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섬은 지난해 12월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 최근까지 실사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한섬은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 법인을 통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이 보유한 6개 수입 브랜드(타미힐피거ㆍDKNYㆍCKㆍ클럽모나코ㆍ까날리ㆍ아메리칸이글)와 6개 국내 브랜드(오브제ㆍ오즈세컨ㆍ세컨플로어ㆍ루즈앤라운지ㆍSJYPㆍ스티브J&요니P)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향후 5년간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상품기획자(MD)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구축 등 패션사업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섬도 본격적으로 ‘브랜드 리빌딩’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섬관계자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수입브랜드와 로열티 지급조건을 개선하고 장기간 계약하면서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5일까지 SK네트웍스 패션 12개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에, 추가로 10% 마일리지 적립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