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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 세금 지출액 사상 최대…전년대비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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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 세금 지출액 사상 최대…전년대비 3.4% 증가

입력
2017.03.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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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지난해 가계가 세금 등을 내는데 쓴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경상조세 지출은 월평균 14만3,252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 지난해 가계가 세금 등을 내는 데 쓴 금액이 평균 200만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경상조세란 근로소득세, 사업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으로 대부분이 국세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비경상조세 지출은 부동산 거래 침체 등으로 월평균 1만6,925원에서 1만5,509원으로 8.4% 감소했다.

지난해 경상조세와 비경상조세를 합한 가계의 전체 조세지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월평균 15만8,761원이었다. 연간으로는 190만5,132원에 달했다.

가계소득에서 조세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6%였다.

조세지출 부담액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의 조세부담이 확대된 것은 정부의 초과 세수입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24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국세 수입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 대비로는 9조8,000억원이 더 걷혔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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