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고개를 푹 숙인 채 눈길을 걸어가는 반려견이 있다.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최근 목소리로만 주인을 쫓아가는 15살의 리트리버를 소개했다. 걷는 모양이 어색하고, 방향이 일정치 않음에도 씩씩하게 나아간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이유는 눈이 멀었기 때문. 비록 앞을 볼 순 없지만 자신을 부르는 주인의 목소리에 의지해 길을 나선 모습이다. 오직 자신을 부르는 주인의 목소리를 쫓아 힘차게 내딛는 노견의 발걸음은 장애가 반려인과 반려동물 사이의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증명해준다.
김광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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