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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혁신학교ㆍ도제학교 확대부터 중학교 무상급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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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혁신학교ㆍ도제학교 확대부터 중학교 무상급식까지

입력
2017.03.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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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3월 개학을 맞아 새로 추진하거나 달라지는 정책 사업을 공개했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입 수시ㆍ정시 박람회에 이어 학생부종합전형박람회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6월 인천대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50여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교수, 대학생을 비롯해 고교 진학 담당교사가 참여해 모의 면접, 서류평가, 자기소개서 컨설팅, 학과설명회를 진행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상설대학입학설명회도 4월 8일 인하대 인천대를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교육청에서 개최한다.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지식, 기술 등을 쌓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올해 11개 특성화고교로 확대된다. 인천에선 2015년 인천기계공고, 지난해 부평공업고 청학공업고 도화기계공고가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올해 인천하이텍고 인천생활과학고 인천뷰티예술고 인천정보산업고 재능고 인평자동차고 세무고 등 7곳이 추가됐다.

청소년지도사와 파견 교사들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 프로그램 기획과 진학ㆍ취업 상담을 맡는 인천진로교육센터가 이달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 인근에 문을 연다. 센터는 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9곳)와 거점 진로체험처(9곳)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진로 서비스를 각 지역에 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교원치유센터인 교원돋움터도 새 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선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 폭행으로 교육활동을 침해 받거나 심리적 고통을 겪는 교원의 심리 치유와 교육활동 보호를 지원한다. 인터넷을 통한 상시 상담과 장학사, 상담사, 자문변호사로 구성된 교육활동보호지원단의 현장 면담, 법률 지원 등이 제공된다. 시교육청은 또 교육활동 중 사고 발생시 최대 2억원까지 배상해주는 책임보험을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창의적 교육과정과 민주적 학교 운영을 앞세운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가 올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2곳이 새로 지정된다. 3년 차에 접어든 학교를 포함하면 모두 30개교가 운영된다. 2015년 남구에서 첫발을 디딘 교육혁신지구도 올해 2, 3곳 추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놀이교육 정책도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휴식시간에 놀이활동시간을 운영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책놀이, 스포츠클럽 등의 활동을 담은 교육자료를 학교에 보급한다. 놀이교육을 집중 운영하는 초교 10곳을 공모로 선정하고 인천학생과학관에 생태환경 놀이공간도 9월까지 조성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등을 위한 상담과 이들 학생을 돌보는 역할까지 하는 가정형 위(Wee)센터가 올해부터 초등학생과 중고 남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남구 주안동에서 문을 연 ‘사랑나무 위센터’는 전국 최초로 25명 정원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가정형 위센터는 침실, 학습실 등 생활공간을 지원하고 3~9개월 동안 보호, 상담, 교육을 지원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위탁교육기관이다. 문의는 초등학생 032-719-7042, 중고 여학생 032-515-7922, 중고 남학생 032-863-4864.

올해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 난민인정자 가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1박 이상의 수학여행 비용을 초중학교는 학생 1인당 15만원, 고교는 28만원을 지원한다. 수련활동도 초중고 10만원을 연 1회 지급한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의무교육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연간 초등학생 1인당 약 53만원, 중학생 약 73만원의 비용은 시교육청이 약 60%, 시군구가 약 40%를 각각 부담한다. 학교급식메뉴 정보는 매일 학교 홈페이지와 모바일 가정통신을 통해 제공하며 학교급식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안전성 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학습유형검사와 학습 전략 지원 등을 통해 배움이 느리고 학습 흥미를 잃은 학생을 돕는 찾아가는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전체 중고교로 확대해 시행한다. 학교당 20명 내외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읽기, 쓰기, 셈하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 1, 2학년 학생의 수업을 학부모들이 돕는 학습맘 제도도 도입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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