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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낙동강시대’ 중심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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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낙동강시대’ 중심도시로 도약”

입력
2017.02.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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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쾌거’

좋은 일자리 만들기ㆍ원도심 활성화 등 추진

양방항노화산업 육성, 동북아 항노화 허브로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 크고 강한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 크고 강한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도시의 외적 성장을 감당할 도시 인프라구축과 함께 미래성장을 담보할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등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 산뜻하게 새해를 연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양산의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역점시책은

“지난해는 시 승격 20주년에다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뜻 깊은 한 해였다. 인구 50만 낙동강시대 중심도시로의 대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산업기반 확충을 비롯해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하수처리장 증설, 양산도시철도 건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우수 건강도시상 수상, 드림스타트사업 및 자원순환시책평가 대통령상 수상, 2년 연속 일자리대상 우수상 수상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올해 들어서도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지방교부세를 지난해 보다 518억원 증가한 1,69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액 기준 전국 최고치다. 올해 역점시책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이다. 우선 최근 2년 연속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산업인 양방항노화산업 육성,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우량 기업유치 등을 통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사회적 약자와 여성 안전 지킴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재난발생 시 일반가정까지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한 원스톱 재난방송망 구축 등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다.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실현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해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한 종합복지타운 건립계획을 수립해 출산, 육아, 어르신,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누수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는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신도시와 차별화한 사업을 추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2011년 원도심 활성화 방안 마련 용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양산시 제2청사 개청, 공영주차장 조성, 삼일로 간판정비, 배전선로 지중화 등을 추진했다. 또 원도심에 근로자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 시립박물관 건립과 문화원 이전 신축, 양산도서관 재건축 등 복지ㆍ문화시설을 확충했으며 북부천 생태하천복원과 양산천 정비사업 등을 통해 친수여가공간도 확보했다. 남부ㆍ북부시장 활성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부흥을 꾀하고 있으며,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주상복합시설 건축 추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등 민간자본 투자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주민 주도적 도시재생사업 추진의 하나로 민간주도 프리마켓의 제2청사 개최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17년 도시활력증진사업’에도 신청해 지속 가능한 원도심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양산비즈니스센터 개관과 금정세무서 양산지서 신축 이전, 양산도시철도 개통 등이 계획된 만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산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인 양방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방항노화산업 메카를 꿈꾸는 양산 산ㆍ학 융복합센터와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 조감도.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인 양방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방항노화산업 메카를 꿈꾸는 양산 산ㆍ학 융복합센터와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 조감도. 양산시 제공

-양방(洋方) 항노화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했는데

“항노화산업은 노화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고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진단과 그에 대한 치료 및 재생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제품 생산에서부터 건강관리와 문화ㆍ관광 등 각종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첨단융복합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노화산업은 자동차, 기계, 화학 등 중소 제조업 중심의 단편적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산업 구조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것이다. 또 의료관광과 연계한 해외환자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건강기반의 도시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노화산업은 경남도의 경남미래 50년 먹거리사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양산시는 양방항노화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노화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양방항노화산업클러스터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의생명 특성화캠퍼스와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클러스터를 거점으로 삼아 시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ㆍ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노화 관련 연구개발, 체험 서비스, 기업지원, 제품생산으로 이어지는 항노화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동북아 항노화산업 허브도시 건설’이란 시의 비전 실현을 위해 지난달 양방항노화산업국을 신설했다.”

-시민들에게 전할 ‘2017년 희망메시지’는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시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해 시민생활 안정과 시정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특히 부산ㆍ울산광역시의 중간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간접 수혜도시가 아닌 직접 성장을 리드하는 도시로 비상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 50만 중견도시를 향해 더욱 힘차게 도약은 중요한 시기다. 양산의 미래를 위해 추진해 온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게 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게 매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정을 이끌어 갈 마음가짐을 마부정제(馬不停蹄ㆍ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고사성어로 표현하고 싶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겠다는 의미이자 다짐이다. 더 크고 강한 양산을 만들어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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