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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로리뷰’ 첫 흑인여성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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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로리뷰’ 첫 흑인여성 편집장

입력
2017.0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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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역사 하버드 로스쿨 학술지

나이지리아 이민가정 출신 우마나 선임

27년 전 오바마가 첫 흑인 편집장

하버드 로 리뷰 첫 흑인여성 편집장 아메이메이 우마나. 하버드로스쿨흑인학생회 트위터 캡처
하버드 로 리뷰 첫 흑인여성 편집장 아메이메이 우마나. 하버드로스쿨흑인학생회 트위터 캡처

창간 13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의 법률 학술지 ‘하버드로리뷰’(Harvard Law Review)의 편집장으로 흑인 여성이 처음 선임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990년 이 학술지의 첫 흑인 편집장으로 선임된 지 27년 만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 하버드로리뷰의 새 편집장이 된 나이지리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아이메이메이 우마나(24)를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편집장에 오르기 14년 전인 1976년 첫 여성 편집장이 나온 후 히스패닉, 아시아계, 동성애자 등이 줄줄이 유리천장을 깼지만, 흑인 여성 편집장 탄생은 유독 오래 걸렸다. 올해 하버드 로스쿨 학생 중 흑인은 남학생의 5.7%, 여학생의 9.6%에 불과하다.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이 발간하는 연간 학술지인 하버드로리뷰는 법률 학술지 가운데 인용되는 횟수가 가장 많고 발행 부수도 많다. NYT는 하버드 로리뷰 편집장을 지냈다는 것은 미국 법조계에서 어디든 갈 수 있는 티켓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우마나는 하버드로리뷰의 편집자와 필자 구성에서 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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