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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中 양제츠 국무위원, 트럼프와 7분 면담

입력
2017.02.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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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개최 등 논의

27일 방미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AP연합뉴스
27일 방미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을 방문중인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7분여 동안 만나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격으로 방미한 양 국무위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잠시나마 만나 인사를 나눔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등 양국 대화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국무위원은 우리의 국가안보보좌관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특사인 양제츠 위원이 방미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 여러 참모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 위원은 참모들과의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것은 (양측이)대화를 시작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공통의 이익에 관해 얘기하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제츠 위원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회동에서 정상회담 문제와 별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김정남 암살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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