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 개최 등 논의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을 방문중인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7분여 동안 만나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격으로 방미한 양 국무위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잠시나마 만나 인사를 나눔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등 양국 대화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국무위원은 우리의 국가안보보좌관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특사인 양제츠 위원이 방미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 여러 참모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 위원은 참모들과의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것은 (양측이)대화를 시작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공통의 이익에 관해 얘기하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제츠 위원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회동에서 정상회담 문제와 별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김정남 암살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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