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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신작 ‘블랙팬서’ 3월 부산서 대규모 액션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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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신작 ‘블랙팬서’ 3월 부산서 대규모 액션신 촬영

입력
2017.0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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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9일 확정… 자갈치시장ㆍ광안리 등 부산 명소서

영화 블랙팬서가 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영도구 일대 등 부산지역 명소에서 앵글을 잡는다. 블랙팬서 로고. 부산시 제공
영화 블랙팬서가 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영도구 일대 등 부산지역 명소에서 앵글을 잡는다. 블랙팬서 로고. 부산시 제공

영화 ‘블랙팬서’의 3월 부산 촬영일정을 앞두고 영화사 관계자들이 막바지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팀이 27일 서병수 시장을 만나 영화 블랙팬서의 부산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 장면 등에 대한 사전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영화 블랙팬서는 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영도구(와치로 삼거리ㆍ영선대로) 일대와 광안리해변로, 광안대교 상판, 과정교, 동서대 냉정캠퍼스 앞, 사직북로 일대 등 부산 주요도심에서 촬영된다.

블랙팬서는 영화의 특성상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신이 많고 야간에 도심에서 총기와 헬기 촬영신도 있어 소음에 따른 시민불편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사전 홍보와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영화사 측이 이날 간담회를 요청한 것.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도 등장했던 블랙팬서. 마블 스튜디오 제공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도 등장했던 블랙팬서. 마블 스튜디오 제공

부산시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부산을 영화에 잘 담기 위해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시소방안전본부, 관할 구, 부산시설공단 등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도 진행했다. 또 부산이라는 도시를 아름답게 영화에 담기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 전광판, 포스터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영화촬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블랙팬서의 부산 제작기간 한국영화 인력 150여명이 참여하고, 보조출연과 통제요원 등 총 2,000명 가량이 참여하는 만큼 영화사 측이 부산에서 지출하는 제작비용이 약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기다 세계 속 아시아의 중심도시라는 이미지 마케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사 스태프들은 부산 촬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머물며 촬영을 준비해왔다.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시의 도움으로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은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훌륭히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내 고향 북부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촬영을 계기로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홍보와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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