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부터 고교까지 29만명 대상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 2,623개교, 28만7,000여명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589억원 규모의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유기농 쌀과 채소 등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2007년부터 전체 학교급식에 100%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유기농쌀, 양파, 배 등 주요 45개 품목의 식재료를 계절별, 품목별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농가 단체와 계약재배를 90%수준까지 확대하고 월별 도내 농산물 생산량을 사전에 파악해 각급 학교와 교육청에 통보하고 있다.
특히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시설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아토피 예방에 좋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해 가족 건강도 지키고 농민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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