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ㆍ미ㆍ일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만나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 등 동북아 안보 정세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 미사일 도발 및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등 지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부각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 대표들은 27일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동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6자회담 한ㆍ미ㆍ일 수석대표 만남이다. 각국 대표들은 최근 동북아 정세와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북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 대행 등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워싱턴=조철환 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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