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당의 대선후보 브누아 아몽 전 교육부 장관이 극좌 후보로 분류되는 장 뤼크 멜렝콩 후보자와의 단일화에 실패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제보도 전문채널 프랑스24에 따르면 아몽과 멜렝콩은 24일 만남을 가졌지만 후보를 단일화하는 문제에 합의하지 못했다. 멜렝콩은 “1차 투표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연합에 대한 입장 등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인 오독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몽과 멜렝콩은 1차 투표에서 각각 13%, 12%를 얻어 4등과 5등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만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이에 따라 현 집권당인 사회당은 결선투표에 후보를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회당은 집권 시기 경기침체와 실업률 확대, 테러 빈발 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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