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막판 매서운 스퍼트로 정규리그 최고 승률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우리은행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17시즌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8-57로 승리했다. 최근 7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31승2패를 기록,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승률 9할4푼3리(33승2패)가 돼 인천 신한은행이 2008~09시즌 수립한 정규리그 최고 승률(0.925ㆍ37승3패)을 경신한다. 우리은행은 또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7라운드 35경기 기준으로 29승째가 신기록이었다.
또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KDB생명과 7번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14~15시즌부터KDB생명을 상대로 21전21승. 3년 연속 승률 100%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반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는 KDB생명은 공동 4위(12승11패)로 내려 앉으며 빨간 불이 켜졌다. KDB생명이 다음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지거나 청주 KB스타즈가 다음 우리은행전을 이길 경우 KB스타즈가 3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KDB생명으로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B스타즈가 패하길 바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을 33-27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KDB생명에게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4분25초를 남기고 터진 존쿠엘 존스의 외곽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홍보람, 임영희가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51-44로 3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53-47로 앞선 4쿼터 중반 존스의 3점슛과 골밑슛 등 연속 득점에 힘입어 62-47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53-35로 압도했다. 존스가 19득점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지희가 10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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