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가 50번째 생일 날 일본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미우라는 26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츠모토 야마가와 J2(2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65분을 뛰었다.
1967년 2월 26일생인 미우라는 생일을 자축하는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최고령 출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J2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작년 8월 7일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에서는 자신의 J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49세 5개월 12일로 늘리기도 했다.
미우라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 시즌 오후9시에 자고 오전6시에 일어난다. 언제나 90분을 뛰기 위해 준비하며 10~15분의 플레이가 좋다면 계속 현역으로 뛸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미우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일본 축구의 전설이다.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2007년 소속팀 요코하마가 J2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팀을 떠나지 않았고 올 초 재계약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우라의 소속 팀 요코하마가 1-0으로 이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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