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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채 시내버스 승무원 첫 배출

입력
2017.02.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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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버스 운전기사 채용비리 근절 대책 추진

조합 홈피 통해 공고하자 전국서 수백명 지원

부산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공고 및 인재채용위원회 개최 등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28일 첫 공채 시내버스 승무원 24명을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발생한 일부 시내버스 업체의 노조지부장을 통한 운전기사 채용비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버스조합 측에 공개채용 절차를 마련토록 유도, 지난달 13일 9개사 24명의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계획을 버스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결과 전국에서 총 313명이 지원했다.

이어 업체별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 및 조합의 인성검사 절차를 통해 2차 서류전형 합격자 43명을 선발했으며, 조합 측은 인재채용위원회 구성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을 마무리하고 28일 사상 처음으로 인재채용위원회 면접시험을 통해 9개사 24명의 공채 시내버스 승무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면접시험 합격자들은 버스조합이 실시하는 5일간의 신규 승무원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업체별 실기시험(수습)을 마치면 최종 채용이 확정된다.

부산시는 그간 업체별 비공개로 승무원을 채용하던 관행을 전면 개선, 버스조합 측이 직접시내버스 승무원 채용절차를 주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승무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채용계획서를 조합에 제출,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계획을 공개토록 함으로써 업체 및 노조 등의 인사비리 개입 등을 원천 차단했고, 1ㆍ2차 서류전형, 운전성향진단 등 개인별 인성검사 등도 강화했다.

또한 시민단체, 교수, 노무사 등 전문가가 포함된 인재채용위원회를 통해 최종 면접합격자를 선발하는 등 채용공고 및 절차 등을 완전 공개하기로 했으며, 시행상 문제점은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내버스 승무원 채용은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년퇴직자 등 업체별 결원자를 매월 채용하는 만큼 채용규모는 연 250~300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3일 공고한 3월 채용공고(29명)에는 27일 현재까지 420명이 지원하는 등 승무원 공개채용에 대한 시민의 반응과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계획 공고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www.busan b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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