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동 마을지기사무소 ‘다복동 마차’ 운영
주택수리, 건강검진, 복지사각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
부산시는 주거복지, 문화공연 등 민선6기 동(洞) 중심의 복지서비스 사업을 ‘다ㆍ복ㆍ동(다 함께 행복한 동네 만들기)’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5월 ‘다ㆍ복ㆍ동 마차’를 시작으로 점차 이 사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다ㆍ복ㆍ동 마차’는 ‘마을지기사무소가 찾아간다’는 의미로, 동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등을 일정 공간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에 시설과 장비들을 싣고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이동 사무소의 개념이다.
2015년부터 단독주택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수준의 주택관리서비스를 제공,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는 마을지기사무소는 현재까지 18개 동(洞)에 설치됐으며, 올해도 12개 동에 추가 설치하는 등 매년 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다ㆍ복ㆍ동 마차’는 아직 마을지기사무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순회하며 주택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다ㆍ복ㆍ동 마차’는 주택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문화회관 등과 연계,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한편 어르신 건강검진과 복지사각 확인 등 문화ㆍ복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차량 디자인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의 웹툰작가 최인수씨(필명 하마탱)의 ‘뚜디와 쭈디’를 이용해 친근감 있게 구성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다ㆍ복ㆍ동 마차’사업 추진으로 마을지기사무소가 없는 동네의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 등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소 수준의 주택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문화ㆍ건강ㆍ복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만큼 시민입장에선 1석 2조의 사업이 될 것이며, 5월까지 준비를 마친 뒤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점차 확대 시행하겠다” 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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