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29.1→37.5%
일반적으로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 여성의 미혼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인구(2,151만3,000명) 가운데 ‘미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57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2010년 조사 당시 미혼 비율 25.8%에 비해 0.9% 포인트 증가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여성의 전 연령대에서 미혼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0~34세 미혼 비율은 37.5%로, 직전 조사인 2010년(29.1%)과 비교해 무려 8.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29세 미혼비율(77.3%)도 같은 기간 8.0%포인트 늘었다. 35~39세(12.6%→19.2%), 40~44세(6.2%→11.3%) 등에서도 미혼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결혼 전 직장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기혼여성(928만9,000명) 가운데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696만명(44.0%)에 달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58.5%)이 가장 많았고, 임신ㆍ출산(28.4%) 양육(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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