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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등으로 중단 아우내봉화제 4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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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등으로 중단 아우내봉화제 4년 만에 재개

입력
2017.02.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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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봉화제 횃불 행진. 천안시 제공
아우내봉화제 횃불 행진. 천안시 제공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지(AI) 발생 등으로 중단했던 충남 천안 아우내봉화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충남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아우내봉화제를 28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ㆍ1운동 제98주년을 기념해 치러지는 아우내봉화제는 추모각 참배와 순국자 추모제에 이어 기념식, 만세횃불행진, 불꽃축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 25분쯤 탑원리 추모각 뒤편 매봉산 정상에 봉화가 타오르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참석자들이 횃불을 들고 3ㆍ1 운동 당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아우내장터까지 1.4㎞를 행진하고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시는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했던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 아우내봉화제를 취소했다. 2014년 이후에는 3년 연속으로 무산됐다. 지난해는 아우내봉화제 개최를 열흘 앞두고 풍세면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이자 2,100여마리를 살 처분하고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당시 천안시는 개최 열흘 전 행사취소로 선 지급한 소액의 행사경비를 손해 봤다. 하지만 2014년에는 행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선금 운영대행비, 홍보물 제작비, 의상 대여비 등 5,993만원을 고스란히 날리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천안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행사를 꼭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도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한 만큼, 행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내봉화제는 1978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병천면민들이 유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연‘매봉산 봉화제’에서 비롯됐다. 매년 2월 말 3ㆍ1절 전야제 성격으로 유 열사가 만세운동을 펼쳤던 아우내 장터에서 횃불 재연행사가 열린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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