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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최대 21개' 확 달라질 KPGA와 '마중물' 카이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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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최대 21개' 확 달라질 KPGA와 '마중물' 카이도 시리즈

입력
2017.02.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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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도 시리즈를 성사시킨 양휘부(왼쪽) 회장과 배우균 대표/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비해 뚜렷한 스타 선수가 없어 흥행에 애를 먹었다. 그 여파로 스폰서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나갔고 대회 수는 급감했다. 대회 수가 줄자 미디어 노출 빈도마저 떨어지면서 스타를 탄생시키는 구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 악순환의 한쪽 고리를 KPGA가 마침내 끊는다.

KPGA와 골프용품업체 카이도 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7년 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이도 시리즈는 총 8개 대회(단독 4개+공동 4개)로 구성되는데 핵심은 카이도 단독으로 치르는 3개 대회의 신설이다. 대회 계약 기간은 2019년까지 3년간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KPGA는 최근 16번째 대회로 유치한 국내 단일 최대 상금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같이 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 2개를 더 추기할 가능성이 높다. 총 상금 8억원 규모로 중국골프협회(CGA)와 합작하는 대회 등이다. KPGA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 언급된 3개 대회 중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뺀) 2개 대회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양휘부(74) 회장이 밝힌 경남ㆍ전남 지방자치대회(지자체) 대회 2개도 있다. 작년 12월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는 포함돼 있던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은 일단 명단에서 빠진 것과 연관이 있다. 이에 대해 "전남 대회는 새로 협상하는 단계"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따라서 올해 KPGA 투어는 카이도 시리즈로 새로 생긴 3개 대회까지 18개를 확정했다. 취재 결과 이날 KPGA 측이 19개 대회라고 발표한 것은 본지가 단독 보도한 6월에 추가될 대회를 포함해서다. 총 상금 규모 역시 6월 대회 8억원을 더해서 지난 2011년 13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138억5,000만원를 확보한 상태라는 게 KPGA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2개(특급 1개+지자체 1개) 대회가 더 생길 여지를 남겨 최대 21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KPGA는 지난 2008년 20개(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 이후 꾸준히 대회가 줄어 2015년 12개ㆍ2016년 13개에 그쳤다. 1년 만에 최소 5개에서 최대 8개가 늘어나는 장족의 성장을 눈앞에 뒀다.

KPGA 투어는 4월말 개막해 11월 초에 끝날 예정이다. 20개 이상의 대회는 실질적으로 7개월간 혹서기를 제외하고 거의 매주 쉬지 않고 투어를 치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KPGA는 카이도 코리아의 후원으로 2015년부터 2년간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올해는 오는 4월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카이도코리아 챔피언십 1차전과 5월 2차전, 7월 3차전이 추가된다. 지자체와 연계한 하림 군산CC 전북오픈, 다이내믹 부산오픈, Only 제주오픈 등은 '카이도 시리즈'라는 서브타이틀로 진행된다.

카이도코리아 챔피언십은 대회당 총 상금 규모가 일단 3억원으로 적은 편이다. 스타 선수들을 불러낼 동기부여가 적지 않겠냐는 지적이 있지만 큰 그림에서 그간 목말랐던 투어의 양적 확장과 미디어 노출 빈도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경남과 전남 지역의 지자체와 대회 개최를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남자 대회 수를 늘려달라는 니즈에 초점을 맞췄다. 카이도 시리즈가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우균 카이도 골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신호탄으로 한국 남자 골프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필적할 만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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