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형평 이루려면 약자에 힘 실어줘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형평 이루려면 약자에 힘 실어줘야”

입력
2017.02.27 14:33
0 0

이상훈 대법관 퇴임식서 강조

27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상훈 대법관. 고영권기자
27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상훈 대법관. 고영권기자

이상훈 대법관(61ㆍ사법연수원 10기)이 6년 임기를 마치고 27일 퇴임했다.

이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후배 법관들에게 끝없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밝힌 의견과 그 근저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며 “다른 것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해석을 맡은 법관은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의 서로 다른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형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허약한 쪽에 힘을 실어줘야 하고 단순한 기계적인 균형은 형평이 아닐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법관은 “후임 대법관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돼 마음이 편치 않다”며 “하루 빨리 이런 상황(대법관 공백사태)이 끝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의 후임 임명 절차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여파로 사실상 보류돼 당분간 대법관은 1명이 빠진 ‘13인 체제’로 유지된다.

이 대법관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인천지법원장 등을 거쳐 법원행정처 차장을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