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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디자인출원 2015년 이후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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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디자인출원 2015년 이후 폭발적 증가

입력
2017.0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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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드론(무인항공기)이 신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군사용이 주류였던 드론 시장에서 민간산업용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처음 출원된 2008년 2건에서 지난해에는 102건으로 51배나 늘었다.

드론 관련 출원은 2014년까지 연간 5~9건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 8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100건을 넘어섰다.

출원주체별로는 2012년 이후 출원된 206건 중 중소기업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이 60건, 대기업이 46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과 개인이 드론 관련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특허청은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드론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경우 이들의 출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드론은 용도면에서 군사용, 산업용, 교육용으로 구분된다.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산업용 드론은 카메라가 장착되어 각종 감시, 정찰, 촬영, 측정용으로 활용되거나 농약이나 약제 살포용, 재난대응용 등 다양하다.

형태면에서는 회전익, 고정익, 그리고 고정익 형태에 회전날개를 부착한 틸트로터형으로 나뉜다. 전체의 92.2%가 회전익드론인데 이 중에서도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쿼드콥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회전익 드론이 주류를 이루는 것은 제자리 비행과 수직상승 및 하강이 가능해 산업분야 활용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정익은 일정 속도로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군사용으로 적합하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드론시장은 신성장산업으로서 현재 중국,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나 앞으로 우리나라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관련 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론 산업이 활성화하고 다양한 주체가 관심을 가지게 되면 디자인권 등 지재권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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