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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변호사, 대한변협 49대 회장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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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변호사, 대한변협 49대 회장에 취임

입력
2017.02.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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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61ㆍ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임기 2년의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장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한변협 2017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취임한 김 회장은 “업계의 불황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변호사직역 침탈을 시도하는 유사직역의 침범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특허사건 대리권을 둘러싼 변리사와의 갈등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필수적 변호사변론주의 도입 ▦성공보수 합법화 ▦징벌적 손해배상 입법 추진 ▦찾아가는 지방연수 ▦일자리 창출과 젊은 변호사들의 활로 개척 ▦로스쿨 제도 안착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4명과 헌법재판관 1명이 교체되는 만큼 적임자가 기용되도록 적절한 변협의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ㆍ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대한변협 사무총장과 서울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사건을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회장에 앞서 대한변협을 이끌던 하창우(63) 변호사의 이임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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