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에서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모델로 나서는 '뉴욕 반려동물 패션쇼(New York Pet Fashion Show)'다.
올해로 14회째인 이 행사는 '동물 구조를 위한 세계의상'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독일, 태국, 중국, 푸에르토리코 등의 전통의상부터 스핑크스 분장과 탱고 의상 등 국가와 인종, 문화, 도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뉴욕의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강아지, 고양이뿐만 아니라 쥐, 도마뱀 등 다양한 동물들도 참여했다.
행사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들에게 과한 의상을 입힌 게 아니냐', '동물들이 힘겨워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주최 측은 "반려동물을 외모나 혈통으로 평가하는 쇼와 달리 유기동물구조와 보호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행사수익금 일부를 뉴욕의 150개 유기동물보호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김광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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